LG유플러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 정보 단말기 기증

2024-06-17     곽민구 기자

컨슈머타임스=곽민구 기자 | LG유플러스는 시각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에 점자 정보 단말기를 기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점자 정보 단말기는 시각 장애인이 점자나 음성으로 디지털 파일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일종의 노트북이다. 이 단말기를 통해 시각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학습, 업무,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전문적인 장비인 만큼 수백만 원의 고가여서 많은 시각 장애인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한 정보 접근성의 취약함으로 시각 장애인의 디지털 정보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발간한 '2023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시각 장애인은 장애인 중에 모바일 기기 보유율(92.8%)이 가장 높지만, △정보 및 뉴스 검색 △이메일 △미디어 등 콘텐츠 서비스 이용률은 장애인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농어촌 상생 협력 기금을 활용해 점자 정보 단말기 7대를 기증하게 됐다.

단말기 7대는 한시련의 강원·경남·전남·전북·충북 등 농어촌 지역 지회에 전달돼 오는 8월부터 시각 장애인들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발굴 및 상담, 재활 교육, 일상생활 훈련 및 정보화 교육 등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 사회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시각 장애인을 비롯한 많은 고객들이 일상에서 겪고 있는 디지털 격차를 조금씩 해소해 나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