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빕스' 피자서 '베이커리 페이퍼'…사과·환불 조치

2024-06-07     안솔지 기자
빕스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패밀리 레스토랑 '빕스'의 피자에서 베이커리 페이퍼 조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 4월 점심시간에 빕스를 찾아 피자를 주문해 먹던 중 식감이 다른 이물질들을 발견했다. 

해당 이물질은 '베이커리 페이퍼'로 확인됐다. 베이커리 베이퍼는 피자 바닥에 깔아 화덕에서 구울 때 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며,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진다. 피자를 다 구운 후 베이커리 페이퍼에서 도마로 옮겨 칼로 절단해야 했는데, 해당 매장은 이런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후 최초 응대에도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1차적으로 매장에서 바로 환불 처리가 되지 않았고, 매장을 나서려는 A씨에게 할인 쿠폰을 전달한 것은 오히려 화를 돋구었다.

빕스 측은 이에 대한 사과와 함께 당일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 

A씨는 문제의 피자를 먹은 후 두드러기 증세로 병원 진료도 받았다. 

대구시 중구청 보건소는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벌여 지난달 30일 해당 매장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매장에서 확인 후 즉시 테이블로 방문해 사과를 드렸고, 퇴점 시에도 재차 사과 드렸다"며 "이후 본사에서도 여러 차례 사과 연락을 드리며 송구한 마음을 전했고 당일 환불 처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 직원의 실수로 해당 베이커리 페이퍼가 들어갔고, 고객분께 불편을 야기해 진심으로 송구하며 고객 응대가 미흡했던 점 사과드린다"며  "대구 중구청의 시정 지도 이후 해당 베이커리 페이퍼는 이슈가 없는 제품이나 더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을 위해 사용을 중지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장 교육 및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