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엠로, 큰 규모 계약 높아진 실적 성장 가시성"

2024-06-04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4일 엠로에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엠로는 국내 1위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삼성에스디에스(33.39%)로 최대주주가 변경됐으며, 올해 삼성에스디에스,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글로벌 최초로 통합 공급망 관리 SaaS 플랫폼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엠로는 지난달 31일 대규모 수주 공시를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향 차세대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로 494억원 규모의 창립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프로젝트 종료 시까지 진행률에 따라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라이선스 매출 반영이 계약기간 초반에 집중돼 있어 수주 계약 발표 시점이 2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연내 실적 기여도가 유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한 수치보다 큰 규모의 계약으로 계약으로 2024년은 물론 2025년까지 중장기 실적 성장 가시성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이번 대규모 수주 계약 이외에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풍부하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주 잔고 증가하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소프트웨어 버전 업그레이드 효과가 일부 발생하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중 통합 플랫폼 출시와 관련해 글로벌 세일즈 인력 채용 및교육 비용, 딜리버리 비용, 론칭 이후 마케팅 비용 등이 발생할 예정이지만 차세대 프로젝트 효과를 바탕으로 수익성은 전년 수준을 유지하며 선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