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월세 최고 600만원대'…SK디앤디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SK디앤디가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에 코리빙 하우스 일곱 번째 지점 '에피소드 용산 241'을 정식 오픈했다. 

기자는 30일 오전 입주자 모집에 나선 에피소드 용산 241을 방문하기 위해 용산역 1번 출구에서 10분 정도 걸어 해당 지점에 도착했다. 

멀리서도 하얀 블록들이 쌓인 것 같은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었고, 주변에 크고 작은 회사 뿐 아니라 하이브 사옥과 LG유플러스 본사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이 우수한 위치였다. 

먼저 단지 출입구의 'QR코드 리더기'를 통해 출입이 가능한 점이 눈에 띄었다. 특별 공용 공간인 옥상의 '루프톱 라운지'는 여의도 등 서울 시내가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이었으며, 소규모 파티가 가능한 곳이다. 

'코리빙 하우스'는 개인 공간을 통해 사생활을 보장받으면서 미팅룸, 운동공간, 루프톱 라운지 등 특별 공용공간을 함께 쓰는 게 특징이다. 에피소드 용산 241은 명상실, 음악 감상실 등 새로운 공용시설도 제공한다.  

특히 각 지점별로 해당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테마와 공용시설이 다른데 에피소드 용산 241은 '서울'이라는 도시의 가치를 하나의 건물에 함축했다는 의미로 '서울 섬네일(Seoul Thumbnail)'을 테마로 정했다. 

에피소드 용산 241은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세대 총 201세대의 규모다. 5개 대표타입과 전용면적 13~59㎡의 세대로 구성된다.

임대 계약은 2주 단기임대부터 가능한데, 단기임대는 10세대에 한정된다. 월 임대료는 주택 종류와 보증금에 따라 달라진다. 월 90만원대부터 최대 600만원대로 구성됐다. 

이날 둘러본 '플랫타입'은 150만원에서 200만원 초반, '로프트 타입'은 320만원에서 380만원, '알파타입'은 390만~510만원 수준이다. 

'비즈니스 타입'은 96만원에서 290만원, 건물 최고층에 2가구만 있는 펜트하우스 '로프트스위트'는 690만원이다. 보증금은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수준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고급화된 개인 공간과 공용 시설을 즐기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인, 전문직 종사자, 직장인 분들을 주요 타겟층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플랫타입과 알파타입 모두 △3.7m 높은 천장고 △호텔식 욕실 구조의 순환 동선 △서울의 파노라마를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등을 갖춰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입주민에게는 가구와 가전, 인테리어 소품 등에 대한 구독 서비스, 월 1회 무료 룸 클리닝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와인 구독서비스 등 유료(월 3만원)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공용부 시설은 소형 주거 상품에는 없는 새로운 경험들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인과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편안한 라운지 공간인 '잔(J-AN)',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과 LP 턴테이블을 갖춘 음악·영상 감상실 '낙(N-AK)', 조용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명상 공간인 '결(KYUL)' 등이 대표적이다. 

더불어 미팅과 업무·모임을 위한 공용 라운지와 서울 시티뷰를 담은 공유 주방 등도 있다. 건물 곳곳에서 코리빙 하우스 특유의 밀도 높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입주민들은 에피소드 전용앱을 통해 출입, 생활비 관리, 공간 예약 등 각종 주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에피소드 용산 241에는 스마트 솔루션이 고도화돼 보일러나 에어컨을 자동으로 조절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특정 흡연 세대에겐 자동으로 금연 안내 메시지를 발송한다. 

SK디앤디는 정식 오픈을 기념한 특별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5월 한 달 간 1년 입주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1개월을 더 거주할 수 있는 '12+1' 이벤트를 진행한다.

SK디앤디는 이번 에피소드 용산 사이트를 포함하여 성수, 신촌, 수유, 강남, 서초 등에 총 3900세대의 코리빙 하우스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