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스트레스 확 풀리네'…닥터지 팝업엔 MZ '바글바글'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언제쯤 들어갈 수 있나요?"
"안에서 샌드백을 치고 나와 스트레스 확 풀리는데 뷰티 사은품까지 챙기니 좋네요."
29일 오후 1시 서울 성수동.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에도 개의치 않다는 듯 '닥터지의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젊은이들이 몰려 있었다. 이곳 팝업에서 체험을 끝내고 나오는 방문객들의 표정들이 한결같이 밝아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을 짐작케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 25일부터 '스테이지35 성수'에서 처음으로 체험형 닥터지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닥터지의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위해서다.
닥터지는 이번 팝업 운영을 위해 다음 달 개봉 예정작인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와 손잡고 '닥터지 인사이드 아웃 2 에디션'을 출시하는 동시에 이곳 팝업 매장 전면부터 내부까지 곳곳을 인사이드 아웃 캐릭터로 꾸몄다.
그래서인지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긴 대기줄을 보고 호기심에 입장 웨이팅을 신청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현장에 있는 닥터지 관계자는 "오늘 기온이 전날보다 올라 더운데도 끊임없이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성수라서 그런지 실제로 20대 내국인, 외국인들이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팝업 시작부터 집계된 기준으로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장 안에 입장하니 앞으로 진행될 체험에 대한 직원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팝업의 주제는 '진정 강한 너를 위해'다. 건강한 피부를 넘어 내면을 돌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닥터지 관계자는 "1~3층에 층별로 인사이드아웃 캐릭터들을 활용해 감정, 공감, 치유를 테마로 구성했다"며 "층별로 준비된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구슬을 받을 수 있고, 체험 마지막엔 받은 구슬을 닥터지 사은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말했다.
1층 닥터지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을 체험하는 존에서는 감탄 섞인 탄성도 터졌다. 2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이모씨는 "닥터지 선크림이 부드럽게 잘 발린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층에는 코트 안에 공 던져 넣기, 글러브로 샌드백 치기 등 다양한 미션이 마련돼 있었다. 특히 글러브를 끼고 현장 직원들의 응원과 함께 샌드백을 치는 코너가 인기가 많았다. 자신의 감정을 담아 날리는 펀치의 횟수까지 기록돼 재미를 더했다.
체험을 끝낸 대학생 조모씨는 "샌드백을 두들길 때 내 모습을 찾은 것 같았다"면서 "너무 즐거웠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직원의 안내를 받아 올라간 3층은 나만의 '감정 키링'을 만들 수 있는 체험존도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선 모든 미션을 끝내고 받은 구슬을 제품으로 교환 가능했다.
구슬 1~4개는 닥터지 클랜징 폼을 받을 수 있다. 구슬 5개는 닥터지의 브랜드 대표 인기 제품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을 선물 받을 수 있다. 작년 10월 10주년 기념 출시한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누적 판매수 2000만개 팔린 제품이기도 하다. 구슬 6개를 받을 경우, 이 수딩 크림과 함께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신양희 고운세상코스메틱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닥터지'는 어린 시절 화상을 입었던 창업자 안건영 박사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피부과 전문의가 돼 피부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해 만든 브랜드"라며 "닥터지의 진정성을 담아 기획한 이번 팝업스토어가 '진정 강한 나를 마주하는 건강한 여정'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