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北 위성 발사, 명백한 도발…국제사회와 엄정 대응"

"한일중 정상회의 성공적…3국 협력 완전 복원"

2024-05-29     이승구 기자
한덕수

컨슈머타임스=이승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 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는 서울에서 폐막한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 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군은 미·일 측과 긴밀한 협조 하에 정보공유체계를 가동하여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 2분 후 북한측 해상에서 공중 폭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북 주장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일중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국제 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 총리는 지난 26~2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번 정상회의는 약 4년 5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코로나19 이후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한국이 의장국으로 물밑 협의를 주도하며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해 "인구·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잇단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사항들이 내실 있게 이행되도록 각 부처가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실행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정상 외교성과가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결실로 조속히 이어지도록 관련 민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 이행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