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선두 엔비디아 7% 급등…나스닥 사상 첫 17,000선 돌파 마감

美 국채금리, 약한 입찰수요 4.5% 돌파…시장, 4월 PCE 물가 '촉각'

2024-05-29     인터넷팀

미국 나스닥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9포인트(0.59%) 오른 1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마감했다.

반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0.55%) 내린 38,852.86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이날 7.13%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약 8조1천7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AI 관련주 강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5% 위로 다시 올라선 것도 엔비디아 급등이 촉발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약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4%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종가 대비 7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이날 미 재무부의 5년물 및 10년물 국채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 금융시장이 향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발표가 예정된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4월 들어 둔화세를 나타낼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가 커질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