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 5개년 계획 수립
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천시가 청소년지도자 인권·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시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 5개년 계획(2024~2028)'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 5개년 계획'은 '청소년지도자의 전문성이 존중받는 인천'비전을 토대로 △임금체계 개선 △후생복지 지원 △역량강화 및 지위향상 △근무환경 개선 등 4개 전략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임금체계 개선으로는 당초 올해 하반기부터 처우개선 수당과 자격증 수당 지급을 하려 했으나 재정상황을 고려해 내년부터 실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간외 근무시간 확대(5시간 ⇒ 15시간)와 청소년시설별 상이한 보수체계를 단일화하는'인천형 단일 임금제'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비예산 부문에서는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도록 자녀돌봄 휴가제와 장기근속 휴가제를 신설해 오는 하반기부터 실행하는 한편, 내년부터 복지포인트와 종합건강검진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세 번째로 역량강화 및 지위향상에서는 맞춤형 직무교육 강화와 해외 선진지 견학 대상 확대(15명→18명), 연찬회 정례화 등을 통해 전문성도 높여 나간다.
마지막으로 시설 안전점검을 이행하고 신변보호 장비 보급, 순차적 시설물 교체로 근무환경 개선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지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육성․조력하는 청소년지도사·상담사 등 청소년시설에서 근무하는 지도자로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처우로 인해 이직률이 매우 높아 처우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해 여성가족재단을 통해 청소년지도자 실태조사 및 개선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했고 그 연구를 바탕으로 이번에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청소년지도자들의 낮은 처우가 지속되면 결국은 청소년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저하 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청소년지도자에 대한 처우개선 계획은 첫발을 내딛는 것에 의미가 있고 앞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처음으로 마련된 청소년지도자 처우개선 계획은 인천시가 직접 관리-감독하는 청소년시설 종사자에 대해 올해 7월부터 우선 적용하고 향후 군-구에 권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