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설사 법정관리 신청…보령 예비입주자들 '발 동동'

2024-03-20     김유영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새천년종합건설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충남 보령 지역 예비입주자 400여명이 내 집 마련의 위기를 맞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 대천동에 2025년 6월 입주할 411세대 규모의 민간임대 아파트를 지으려던 새천년종합건설이 지난달 29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당수 예비입주자는 계약금을 내기 위해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받은 상황이라 적지 않은 이자 부담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5일 새천년종합건설에 대해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정식으로 회생 절차를 시작하기 전 당사자의 자산을 모두 동결하는 것으로 법원 허가 없이 가압류나 채권 회수가 금지되고, 회사도 자체적으로 자산을 처분하지 못한다.

예비입주자들은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의 희망을 품고 지난해 3월부터 새천년종합건설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계약금 1천여만원씩 냈다.

현재 예비입주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자체적으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 공문을 보내는 등 원만한 처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새천년종합건설은 1999년 설립된 시공능력평가 순위 105위의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