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안다르, '애슬레저' 열풍 타고 해외시장 공략

젝시믹스, 올해 중국사업에 '올인'…온오프라인 채널 확장 안다르, 일본 시장서 영역 확대…'싱가포르 흥행' 이어가

2024-01-29     이미현 기자
젝시믹스

컨슈머타임스=이미현 기자 | 국내 애슬레저 대표 브랜드 '젝시믹스'와 '안다르'가 애슬레저 룩 열풍을 타고 국내 성장에 힘입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젝시믹스는 올해 중국사업 성장에 집중하고, 안다르는 해외시장 진출국을 확대해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올해 55개 해외 진출국 가운데 중국 사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젝시믹스를 운영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은 중국 수주 물량 대응을 위한 생산대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젝시믹스는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스포츠전문 기업 파우첸(Pouchen)의 자회사 YY스포츠와 손잡고 현지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젝시믹스는 현지 1만개 이상의 대형 유통채널을 갖춘 YY스포츠와 중국 내 유통 및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젝시믹스는 중국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판로확보와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젝시믹스는 2020년 중국 진출 이후 티몰, 징동닷컴 등 온라인몰에 제품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이후 중국법인 설립과 상해 단독매장을 오픈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중국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코로나 사정 때문에 사업이 주춤했지만 지난해부터 중국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고 올해는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젝시믹스의 해외 진출국 중 중국, 대만, 일본 등 3개국이 글로벌 사업 매출액 상위 국가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일본에선 라쿠텐 온라인 시장을 통해 첫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일본 애슬레저 카테고리에서 1위를 하고 있고 대만에서도 성장세가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키우겠다는 게 젝시믹스의 전략이다. 현재 젝시믹스의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10% 정도다. 올해를 기점으로 해외 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젝시믹스는 중국에서 운영 중인 도우인, 샤오홍슈 등의 SNS 채널을 강화해 새로운 고객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직접 현지 고객 반응을 살피며 성장기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중국 중산층의 라이프스타일과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춰 이전에 없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면서 온오프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르

안다르는 올해 일본 시장에 오프라인 매장을 검토하는 등 현지에서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다르는 지난해부터 일본 온라인몰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혀 왔다. 

안다르 관계자는 "일본 온라인몰에서 순조로운 시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일본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다르는 작년 7월 싱가포르에 글로벌 매장 1호점을 오픈한 바 있다. 싱가포르 매장은 오픈 첫날부터 새벽 오픈런을 시작으로 일부 상품은 매진돼 현장에서 재입고 예약을 신청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안다르는 싱가포르 분위기를 일본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지에서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안다르는 해외사업 공략에 힘을 싣기 위해 지난해 10월경 모회사 에코마케팅을 성장으로 이끈 김철웅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박효영 단독 대표에서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이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안다르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린 특단의 조치라는 설명이다.

안다르는 김철웅 대표의 뛰어난 안목과 결단력을 십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안다르 관계자는 "국가, 지역별로 온라인몰을 운영하며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해 시장 가능성을 판단하고, 각 상황에 맞춰 사업을 전개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