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AI폰' 큰소리칠 만하네…'갤럭시 S24'에 홀리다

갤럭시 스튜디오서 '실시간 통역'·'서클 투 서치' 직접 체험 '생성형 편집'으로 원하는 사진 뚝딱…'나이토그래피'엔 입이 쩍

2024-01-23     김윤호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윤호 기자 | 삼성전자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모든 것을 파헤쳐 볼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전 세계 최초의 AI폰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를 탑재하면서다.

신제품 공개 당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도대체 AI폰이 뭐길래'라는 궁금증을 가득 안고 23일 삼성강남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로 한 걸음에 달려갔다.

체감 온도 영하 20도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갤럭시 스튜디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10~20대 젊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60대 이상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60대 A씨는 "주변에서 AI폰 갤럭시 S24가 공개됐다고 하길래 제품 내 어떤 기능이 탑재됐는지 궁금해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았다"며 "직접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스튜디오에 들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실시간 통역' 기능 체험존이었다. 방문객은 전화 부스에 들어가 갤럭시 팬큐레이터와 함께 서로 다른 언어로 전화를 하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이날 기자는 벨기에 국적의 갤럭시 팬큐레이터와 자유 주제로 약 10분간 통화했다. "오늘 날씨가 너무 춥다"고 한국어로 말하자 옆 전화 부스에 있는 팬큐레이터에게 영어로 전달됐다. 이어 그녀가 영어로 "너무 춥다.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것도 바로 한국어로 통역됐다. 이 외에도 최근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영어로 한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그녀의 말도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활용하니 바로 알아듣고 미소 지어보일 수 있었다.

갤럭시 스튜디오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기능은 별도의 앱 설치나 인터넷 혹은 와이파이 연결 없이도 기본 전화 기능만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서클 투 서치' 체험존에 가니 새로워진 검색 기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웹 서핑, SNS, 유튜브 등 사용 중에 궁금한 정보를 확인할 때 검색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다. 일례로 유튜브 영상 속 한 모형을 보고 동그라미를 그리니 모형을 제작한 디자이너와 모형과 관련한 정보를 즉각 찾아준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카메라 촬영 중에도 활용 가능하다. 카메라로 담고 싶은 제품, 의상, 신발 등 모든 것들에 동그라미만 그리면 관련 정보를 아낌없이 준다.

착시 테마로 꾸며진 공간에선 '생성형 편집'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사진 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정 하고 일부를 없애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경 화면이 잘려나간 경우, AI가 잘려나간 사물의 일부 이미지를 메꾸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을 탑재해 한층 강력해진 '나이토그래피(야간촬영 최적화)'도 이목을 끌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동일한 물체를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해보니 갤럭시 S24의 안정된 화질을 명확히 느낄 수 있었다.

삼성강남 외에도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세계 센트럴시티 △삼성스토어 홍대 등에도 갤럭시 스튜디오가 조성돼 있다. 삼성강남은 오는 2월 8일, 삼성스토어 홍대와 신세계 센트럴시티는 2월 1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2월 18일까지 운영된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다양한 AI 성능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갤럭시 스튜디오로 달려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