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홍해 리스크'에 해운주 연일 '급등'
2024-01-17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홍해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해운주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9분 기준 대한해운은 전일 대비 655원(27.46%) 급등한 304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흥아해운(18.68%), 태웅로직스(11.96%), KSS해운(6.28%), 팬오션(5.84%)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운사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무역로 항행이 위험해지면서 운임이 상승하면 해운사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상선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택하면서 이 지역을 오가는 화물선 수는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해상 운임이 크게 올랐다.
백영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홍해 무력 충돌로 인한 운송 부담 증가로 아시아 바이어들의 역내 의존도가 심화될 전망"이라면서 "동북아 내에서는 2024년 1월 1일부터 중국의 수입 관세가 완전히 면제된 한국산 및 동남아시아산 화물에 대한 의존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