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삼성‧LG‧SK 등 신기술 공개…'AI'가 중심

2024-01-03     김성수 기자
SK하이닉스

컨슈머타임스=김성수 기자 |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국내 기업들이 CES에 출격해 다양한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보다 규모가 더 커진 'CES 2024'는 150여개국에서 총 3500여곳이 참가해 기술을 선보인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서 말하는 이번 테마는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다.

◆ 삼성전자 'AI로 개선된 청소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 :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해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건습식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와 2024년형 스틱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를 CES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제트 봇 콤보는 진화된 AI 기술을 통해 사물 인식 기능·바닥 감지 기능을 강화시켰다. 바닥 재질에 따른 맞춤 청소·자동으로 물걸레 분리·집안 공간을 자동으로 분류해 진입 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똑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LG전자 '고객과 공감하는 미래형 AI 스마트홈'

LG전자는 AI가 알아서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내놓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는 말을 인지하는 AI나 생활 방식에 맞게 업그레이드하는 가전제품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며 "미래 스마트홈은 고객 삶을 알아서 돌보는 AI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래형 AI 스마트홈은 가전에 적용된 카메라‧센서로 고객의 심박 수와 호흡 수에 맞춰 온도‧습도 등을 알아서 조절한다. 고객이 집을 비웠을 때 사용하지 않는 공간에서 작동되는 제품을 절전모드로 바꾸거나 방범모드를 작동할 수 있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은 "AI로 고도화된 LG 씽큐로 고객에게 맞는 솔루션을 먼저 제안하는, 고객과 공감하는 스마트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메모리 센트릭'…메모리 반도체가 ICT 중심

SK하이닉스는 SK그룹 공동 전시관에서 SK그룹 주요 관계사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콘셉트로 한 'SK원더랜드(Wonderland)'라는 이름의 공동 전시관을 꾸려 주력 AI 메모리 제품을 선보인다.

주목할 만한 기술은 'AI 포춘텔러(점성술사)'다. 이 기술은 실제로 미국 놀이공원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SK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포춘텔러에서 AI가 제작한 자신의 만화 캐릭터·신년 운세 카드를 함께 받는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떠오른 회사의 기술력을 AI 본고장인 미국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올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AI메모리 리더십을 지키면서 실적 반등을 본격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