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검진·의료기술 발전 덕에…암환자 생존율 70% 넘었다

환자수 30만명 육박…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암 걸릴 확률 38% '갑상선암-대장암-폐암-위암' 순으로 많이 발생

2023-12-28     인터넷팀

의료기술 발달, 조기검진 확대 등으로 이제 암환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암환자 수는 30만명에 육박하며,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순으로 많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으로 수집한 2021년 국내 국가암등록통계를 28일 발표했다.

2021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7만7천523명으로, 한 해 전보다 10.8% 늘었다. 남자가 14만3천723명, 여자가 13만3천800명이었다.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83.6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로 집계됐다.

남자(기대수명 80.6세)는 5명 중 2명(39.1%), 여자(기대수명 86.6세)는 3명 중 1명(36.0%)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2021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다.

남자는 폐암-위암-대장암, 여자는 유방암-갑상선암-대장암 순으로 많았다.

사망자의 경우 폐암-간암-대장암-위암-췌장암 순으로 많았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3명이었다.

2017∼2021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였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했다는 뜻이다.

상대생존율이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이다.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과 생존율이 같다는 뜻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료기술 발전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데, 국가암검진사업 확대로 검진율이 올라가는 점도 생존율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는 내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http://kosis.kr)에 공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