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권오갑 회장, 럭스멘 '올해의 기업인상' 수상
2023-12-19 이지영 기자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구자은 LS 회장(59)과 권오갑 HD현대 회장(72)이 1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제11회 '매경럭스멘(LUXMEN) 올해의 기업인상'을 수상했다.
매경럭스멘 올해의 기업인상은 기업가정신과 사업 성과가 뛰어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며 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청년들의 멘토가 되는 기업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영렬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구자은 회장은 취임 후 기존 주력 사업과 신사업을 함께 확장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앞세워 최대의 사업 실적을 일궈냈다"면서 "권오갑 회장 역시 우리나라 전문경영인 시대를 연 주인공으로서 과감한 의사결정과 소통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번 수상을 좋은 에너지로 삼아 위기를 잘 극복하고 우리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단단한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갑 회장은 46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로 잘 알려졌다. 권 회장의 진두지휘로 HD현대는 만만치 않은 글로벌 업황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HD현대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영 위기 속에서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권 회장은 "오늘 수상에 누가 되지 않고 항상 세상의 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 경영자의 한 사람으로서 늘 그래왔듯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