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 피해보상 안내 전화 주의"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최근 '로또 당첨번호 예측서비스(이하 로또 예측서비스)' 피해보상과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하며 개인·금융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모바일채팅상담서비스에 접수된 '로또 예측서비스 피해보상 안내' 관련 소비자 상담이 총 33건이라고 밝혔다.
상담 사례 분석 결과, 로또 예측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에게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해 피해보상 안내 전화를 하거나, 피해 보상 지시를 받았다며 연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소비자원에서 발송한 문서인것처럼 조작한 '접수승인서'를 첨부해 보내기도 했다. 위조문서에는 '환불 내용', '처리' 등의 제목을 단 허위 내용이 기재돼 있었다.
소비자가 피해보상 안내를 받고 관련 내용을 문의하면, 피해보상 절차 진행을 이유로 개인·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특정 코인을 저가에 매주할 수 있다고 유인해 금전을 편취하는 등 추가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증거를 수집 후 문서 위조에 대한 고발 및 기관 사칭에 대한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소비자원은 로또 예측서비스 피해보상 안내 전화를 하거나 '접수승인서' 등의 문서를 발송하지 않으므로, 관련 전화를 받으면 가급적 통화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통화가 이뤄지더라도 현금 입금, 신분증, 계좌번호 등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기관을 사칭한 연락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에 즉시 신고하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불법스팸대응센터에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