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700억 규모 투자유치 성공…"글로벌 확장 속도"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CJ푸드빌(대표 김찬호)이 7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이하 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여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되며 딜 글로징을 맞이했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며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된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빕스 등 외식 브랜드들도 실적이 개선되는 등 사업 성장세와 그에 따른 수익성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CJ푸드빌은 글로벌 매장 수 확장에 속도를 내며 해외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북미시장에서는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64억원으로 2021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0%, 250% 신장했다. 빕스, 더플레이스, 제일제면소 등 국내 외식 부문 역시 지난해부터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뚜레쥬르 북미 사업 강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CJ푸드빌는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약 2만7225평(약 9만㎡) 규모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 설립을 발표하고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사업 실적 개선 및 이번 외부 투자 유치로 가용 현금 자산이 증대하는 등 향후 사업성장을 위한 미래투자 재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한 영업 활성화로 현금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여 뚜레쥬르가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