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110만→103만쌍 '뚝'…無자녀 비율 46% '최고'
2022년 신혼부부 통계…맞벌이 추세 속 소득 6천400만→6천790만원
결혼 1~5년차 신혼부부가 100만쌍 문턱까지 급감했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없는 비중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결혼과 출산이 감소한 가운데 맞벌이가 늘면서 신혼부부의 소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신혼부부 통계'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부가 대상이다.
신혼부부는 2021년 110만1천쌍에서 지난해 103만2천쌍으로 6만9천쌍(6.3%)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처음 작성된 2015년 147만2천쌍에 달했던 신혼부부는 2016년 143만7천쌍, 2017년 138만쌍, 2018년 132만2천쌍, 2019년 126만쌍, 2020년 118만4천쌍 등으로 매년 5만~8만명씩 줄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는 100만쌍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초혼 신혼부부를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부부는 46.4%로 전년(45.8%)보다 0.6%포인트 증가하면서 2015년 통계작성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뒤집어 말하면 유자녀 비중은 53.6%로 0.6%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자녀 수도 0.01명 줄어든 0.65명으로 역대 가장 낮았다.
맞벌이 비중은 2021년 54.9%에서 지난해 57.2%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신혼부부의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 연간 평균소득은 6천790만원으로 전년(6천400만원)보다 6.1%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소득은 8천433만원으로, 외벌이(4천994만원)보다 약 1.7배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