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법학부, 학익동 햇골길 일원 '연탄 배달 및 생필품 지원' 봉사실시   

"올 한해 지역과 사회로 부터 받은 사랑과 관심, 따스한 온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23-12-05     안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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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안우진 기자 | "인천대학교 법학부가 2023년 지역과 사회의 사랑과 관심 속에 의미있고 가치있는 행사를 풍성하게 개최하면서 수많은 학창 시절의 추억과 자부심이 생겼는데, 이제는 저희가 따스한 온정으로 지역에 봉사하고 보답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일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길에서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과 교직원 등 17명의 구성원이 사랑의 연탄 기증 및 배달 봉사와 생필품 지원 행사를 개최했다.

학익동 햇골길에 거주하며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9가구 대상으로 총 2,700장의 연탄을 기증함과 동시에 배달 봉사를 실시했고 10가구를 대상으로 쌀과 라면 등의 생필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더불어 인천지역 장애인 거주 가정에서 동계기간 활용할 수 있도록 2인용 전기장판 24개를 마련해 미추홀 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는 인천대학교 법학부에서 마련한'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연계기관으로 미추홀 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직원 10명도 뜻을 같이하며 연탄배달 봉사에 참여했고 훈훈함을 더해주었다.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들은 2학기 기말고사를 목전에 둔 상황 속에서 난생처음 맞이하는 연탄배달을 위해 비닐 옷과 장갑을 착용하고 등짐을 지면서 언덕을 오르내렸고 연신 땀을 흘리는 가운데 콧잔등에 묻은 연탄 자국을 털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중간 쉬는 시간에 서로의 얼굴에 묻은 연탄 자국을 보며 연신 웃고 봉사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했다. 

이날 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천대학교 법학부 재학생 김태영 군은 "교수님들께서 법 지식과 함께 따스한 가슴을 가진 법조인에 대해 말씀을 많이 하셨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학익동 햇골길을 찾은 오늘 하루를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추운 겨울을 앞두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내가 무언가를 했고 기증받은 분들께서 우리 학생들에게 정말 감사해하시고 격려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고 한편으로 마음이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본 연탄 봉사활동 소식을 우연히 접하고 참여하면서 당일 대학생 언니 오빠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인천서창중학교 신소윤·문다정 학생은 "연탄이 이렇게 무거운지 몰라서 정말 놀랐으며 솔직히 힘들었지만 봉사시간 내내 응원해주시던 분들로 인해 즐거웠고 사회의 일원으로써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된 뜻깊은 하루였다"며 흡족해 말했다.

이충훈 인천대학교 법학부장은 "올 한해 법대인의 봄, 전공 진로특강, 법조기관 견학 및 학술세미나 등을 지역과 연계하면서 활발하게 개최했고 이에 법학부가 지역에 보답하고 공헌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조인을 꿈꾸는 법대인들이 학창시절부터 지역과 소통하고 봉사하면서 전공 역량과 인성이 겸비된 우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