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라임펀드 사태' 박정림 KB證·정영채 NH證 사장 '중징계'

2023-11-29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사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 대해 29일 중징계 결정을 내렸다.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경징계를 받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박 사장은 '직무 정지', 정 사장은 '문책 경고', 양 부회장은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CEO 제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관련 논의가 시작된지 3년 만이다.

(왼쪽부터)

금융위가 '직무정지'라는 초강경 처분을 의결하면서 박 사장은 올해 말까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게 됐다.

정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추가 연임은 불가능하게 됐다. 

양 부회장은 당초 금감원 제재심 결정보다 한 단계 낮은 '주의적경고'로 제재 수위가 낮아지며 중징계를 면하게 됐다.

이날 금융위 정례회의 최종 결론이 나기까지 박정림 사장과 정영채 사장 최종 징계 수위를 놓고 막판까지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