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가공식품 32개 중 24개 가격 1년 새 평균 15% 뛰었다

2023-11-07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가공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며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공식품 32품목 가운데 24개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크게 올랐으며, 평균 상승률은 15.3%에 달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품목은 '햄'이다. 햄 10g 당 가격은 지난해 10월보다 37.7%나 높았다. 케첩(100g·36.5%), 간장(100ml·28.6%), 참기름(10ml·27.8%), 카레(10g·25.4%), 마요네즈(100g·24.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생수(100ml·16.9%), 우유(100ml·13.8%), 설탕(100g·11.3%) 등 필수 식품으로 분류되는 품목들도 15% 안팎으로 두 자릿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콜라(100ml·-6.5%), 소시지(100g·-5.7%), 맛살(100g·-4.5%), 시리얼(100g·-3.7%) 등 주로 기호 식품이었다. 1년 새 가격이 내려간 8개 품목의 평균 하락률은 3.2%다.

대상 품목의 가격은 유통업체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가의 평균치다.

최근 들어서도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2개 다소비 가공식품 가운데 20개 품목의 가격이 9월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식용유와 어묵, 참기름, 된장, 콜라, 컵밥, 즉석밥 등을 중심으로 3~6%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