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관 회장 "'소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없어선 안될 '핵심 경쟁력' 집중했다"

2023-10-12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근속 50주년 및 '소재가 경쟁력이다' 회고록 출간 기념회를 열었다.

1947년 대전에서 태어난 이영관 회장은 홍익대 화학공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3년 10월 제일합섬에 입사해 상무까지 올랐다. 새한으로 이름이 바뀐 회사에선 부사장, 도레이새한으로 다시 변경한 뒤 1999년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도레이첨단소재로 바뀐 뒤에도 계속 CEO를 맡았으며, 2013년에는 회장에도 올랐다.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회장까지 50년을 한 회사에서 근무하며 소재를 개발하고 기업을 경영해온 것이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초대 사장으로 선임된 이영관 회장은 320억 적자 상태에서 회사를 맡은 후 단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를 이어와 2021년 기준 연 매출 2조8000억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회고록 '소재가 경쟁력이다'에는 '소재는 완제품보다 앞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해 R&D에 수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23년간 단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고 흑자를 이어온 이 회장의 회사 경영 이야기 등을 담아냈다.

이날 행사에서 이 회장은 "나는 삶이나 경영 모든 면에서 '소재'처럼 화려하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절대 없어서는 안 되는 '핵심 경쟁력'에 집중해 왔다"며 "기업 경영에서는 핵심 사업과 핵심 인재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핵심의 맥'을 잘 짚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