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내 집 마련' 이룰 '알짜' 지역은

서울 접근성, 입지 좋아 미래 가치 우수 인천 계양, 연내 착공 예정 본 청약 내년 상반기 예정

2023-10-12     김유영 기자
출처=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김유영 기자 | 지난달 정부 차원의 '공급 중심' 부동산대책이 나오면서 많은 물량이 집중된 '3기 신도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토지보상 문제 등으로 예정보다 1-2년 입주시기가 늦춰지고는 있지만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자들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3기 신도시'는 지역별로 다양한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다. 현재와 미래가치 측면에서 지역별 특색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리적 위치만 봤을 때는 '강남과 가까운' 하남 교산을 지목했고 GTX-A 호재가 있는 고양 창릉 역시 미래가치가 풍부한 것으로 봤다. 특히 인천 계양은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아파트 첫 삽을 뜰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3기 신도시는 330만㎡이상 규모로 시행되는 개발사업으로서 자족성, 쾌적성, 편리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계획에 의하여 추진하는 도시다. 

구역별로 남양주 왕숙(5만 4천 호)·왕숙2(1만 4천 호), 하남 교산(3만 3천 호), 인천 계양(1만 7천 호), 고양 창릉(3만 8천 호), 부천 대장(2만 호) 등 5곳으로 모두 17만 6천 호가 지어진다.

서울 경계에서 평균 1.3km 떨어져 있어 도심 접근성이 돋보인다. 3기 신도시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은 서울에 인접하고 철도 중심 편리한 교통망 등으로 미래가치가 높아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국·공립 유치원을 세워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충분한 공원·녹지 등 다양한 인프라도 조성된다. 특히 입주할 시기에 맞물려 남양주 왕숙지구에서는 GTX-B노선, 고양 창릉은 GTX-A노선 설립이 예정돼 있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이미 몇차례 진행됐다. 지난 2021년 12월 당시 1차에서 인천계양이 40:1, 2차 남양주왕숙2가 34:1, 3차 하남교산이 52: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2월 사전청약 당시에도 고양 창릉이 일반공급 46.2:1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12월에도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본 청약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3기

입주가 가장 빠를 것으로 보이는 인천 계양지구는 2026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업속도가 가장 빨라서 '내 집 마련'을 앞당기고 싶은 수요자들에게 적합하다. 남양주 왕숙·왕숙2와 하남 교산은 2028년 완공될 예정이며 부천 대장과 고양 창릉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외 기타 공공주택지구로 광명 시흥, 과천, 안산 장상, 화성 봉담, 인천 구월2 등 계획된 공급 물량이 총 18만 호 가량 예정돼 있어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나금융투자 부동산 애널리스트를 역임했던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3기 신도시 모든 지역들이 사전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이 나왔고 본 청약때도 열기가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며 "실수요자들은 지역별 특색을 고려해 본인 사정에 알맞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센터장은 "3기 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입지가 좋다"라며 "특히 하남 교산은 강남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고양 창릉은 GTX 호재 등 서울근접성이 뛰어나 결국에는 2기 신도시만큼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6일 '공급 중심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3기 신도시 사업을 앞당기고 올해 목표 47만호(인허가)를 최대한 달성하고 내년까지 100만호 이상을 공급하는 한편, 현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270만호 이상)할 수 있는 여력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