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등으로 앞으로 저금리 기조 어려워…부채 관리 필요"

컨슈머타임스=이지영 기자 | 22일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6주년 기념 '금리 기조의 구조적 전환 가능성과 민간 부채' 컨퍼런스에서 자본시장연구원 강현주 선임연구위원이 앞으로 우리나라에 저금리 정책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노령화 등으로 우리나라가 과거 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어려우므로 부채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강현주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은 인구 고령화로 실질 중립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횡보하는데 노동인구 부족 등의 영향으로 추세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세 금리가 과거와 같은 저금리 기조로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따라 거시경제 전반의 부채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추세 물가가 상승하고 생산성 향상 등으로 실질 중립금리가 반등해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 기조가 굳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금리 기조에 맞춘 기업의 대응 전략도 이날 함께 제시됐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금리 기조가 전환하더라도 일정한 복원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투자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기업별 수명 주기에 입각한 재무 구조를 통해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적극적인 차입전략으로 투자를 확대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가계 전반에 걸쳐 부동산투자 의향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택가격상승 기대를 바탕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