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노다지 'ETF 시장' 집중 공략

2023-09-04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올해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 정점론이 부각되면서 투자 매력을 끌어올렸고 Chat GPT, 2차전지 등 다양한 테마의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들도 인기를 끌며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ETF 시장은 1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자산운용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되는 다양화 전략을 앞세워 ETF 거래 고객 유치에 나섰는데 최근 ETF 공식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등 적극적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행보가 눈에 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이병성)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ETF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해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를 최근 개편했다.

미래에셋은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연금 투자자 및 분배금 메뉴 신설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검색창 하단에는 '월 분배', '2차전지' 등 주요 테마별 카테고리를 구성해 투자 콘텐츠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기존 홈페이지에서 높은 호응을 받은 'ETF 인사이트' 메뉴를 통해 신규 상장 ETF, ETF 투자 트렌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투자자들에게 ETF 정보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동시에 TIGER ETF의 방향성과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홈페이지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ETF 강자로 자리해 온 미래에셋은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중심의 ETF를 선제적으로 선보여 왔다. 미래에셋은 2006년 처음으로 TIGER ETF를 론칭하고 국내 최초로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출시하는 등 혁신성장테마형 ETF를 주도했다.

그 결과 미래에셋은 국내 주식형 ETF 시장에서 작년 4월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후 현재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미래에셋이 ETF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국내 ETF 시장은 100조원에 달하며 5년 이내에 5배까지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ETF는 주식처럼 거래와 해지가 편하고 최근엔 상품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운용사가 종목을 구성하는 만큼 크게 신경쓰지 않고 상품의 이동도 자유로워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자산운용사도 ETF 거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ETF 시장서 미래에셋은 삼성자산운용과 양강 구도를 보인다. 여기에 더해 자산운용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중소형 자산운용사들도 점점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은 적극적인 상품개발 등 앞으로도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시장 상황에 적절한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