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새만금에 1조8402억원 투자…엘앤에프와 전구체공장 연내 착공

2023-08-03     박준응 기자
구자은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LS그룹(회장 구자은)이 지난 2일 전라북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와 총 1조8402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LS그룹은 올해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에 양극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직원 1400여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S는 그룹 지주회사인 ㈜LS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하기로 했다.

LS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제련 기술을 바탕으로 한 황산니켈을 공급하고, 엘앤에프는 전구체 생산을 위한 제품 제조 및 공정 노하우를 제공한다. 

이 공장은 2025~26년 양산 돌입 후,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LS그룹은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총 집결시켜 투자 및 고용 효과를 창출하고, 국내 기업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구자은 회장은 행사장 로비에 설치된 LS그룹 전시 부스에서 참석한 내빈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온 그룹의 핵심 역량을 소개한 후, 본 행사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은 우리 LS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 이라며,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