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차세대 연안초계함(OPV) 개념설계 완료

2023-07-07     박준응 기자
미래형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HD현대중공업(대표이사 한영석·이상균)이 7일 해군 전력분석시험평가단 함정설계기술처장 주관으로 해군본부에서 열린 연안초계함 개념설계 최종회의에서 2022년 7월부터 12개월 간 해군 함정설계기술처 등 관련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한 차세대 연안초계함의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1500톤급과 2200톤급 2종의 수출형 원해경비함 표준선을 개발해 지난해 필리핀에서 245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다시 원해경비함과 유사한 함형(艦型)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연안초계함에 대한 개념설계를 완료함으로써 미래형 함정 연구개발에 대한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HD현대중공업이 개념설계를 수행한 차세대 연안초계함에는 AI 기반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자동화와 무인화를 상당 부분 실현할 수 있는 개념이 적용됐다. 미래형 선형에 무장·탐지성능은 향상되고 함정 승조원은 대폭 줄이는 인력절감형 함정으로 제안됐다.

이번 연구과정에서 해군과 HD현대중공업은 연안초계함의 건조 이후에도 최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중량, 복원성, 탑재공간 확장성을 극대화한 플랫폼을 개발했다.

또한 개념설계 결과에는 다수의 신규 탑재체계 획득 방안부터 핵심기술 소요제기, 작전운용성능(ROC), 함정 설계/건조 요구조건까지 수록됐다. HD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노력이 앞으로 해군 연안초계함 사업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안초계함 연구개발을 주도한 이상봉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담당 상무는 "HD현대중공업은 수출형 원해경비함 표준선을 개발한 노하우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개념의 미래형 함정 개념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