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컨슈머] 증권사, 참신함으로 'MZ 공략'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증권사들이 MZ(밀레니얼+Z) 세대를 겨냥한 이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MZ 세대들이 보다 쉽게 자산관리를 경험하고 브랜드 가치를 체험하도록 하려는 노력이다.
MZ세대에게 맞춘 트렌디한 공간을 제공하거나 친숙한 모델을 기용해 복잡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풀어서 알려주고, 이를 통해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시장 분위기도 참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들은 앞으로도 일상과 투자연결을 강화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 신한투자증권, 학교 콘셉트 '핑계고' 팝업 스토어 열어
신한투자증권이 MZ고객을 대상으로 팝업스토어 '핑계고'를 운영한다.
핑계고는 신한투자증권의 '자산이 알파만파'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교 콘셉트로 구성됐다. 방문고객은 입장 시 입학처에서 생활 안내문을 받고 다양한 금융지식 테스트 및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또 교복 재킷을 대여해 교실에서 자유롭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강남역 일상비일상의틈byU+ 1층에서 진행하며 다음달 2일까지 약 3주간 운영될 예정이다.
핑계고 수업은 △해외주식 관련 OX 퀴즈인 '해외주식 부루마블' △갱지로 만든 레트로한 투자 시험을 볼 수 있는 '자산관리 학력 모의고사' △일상 속 금융과 관련된 공감 문제를 풀고 자산관리 MBTI 해시태그 처방전을 받아볼 수 있는 '나의 해시태그 테스트' 등 3가지 미션으로 이뤄져 있다.
미션을 모두 완료한 고객에게는 매점에서 졸업장을 수여한다. 또한 증명사진 전문 사진관인 '시현하다' 포토 쿠폰 등 경품 뽑기 이벤트를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핑계고 체육관에서 해외주식 부루마블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 10만원 상당의 해외주식 상품권을 무작위로 제공한다.
◆ KB증권, K팝 혼성그룹 '악뮤' 이찬혁과 광고 실시
KB증권은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신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다.
KB증권은 K팝 혼성그룹 악뮤(AKMU) 이찬혁을 모델로 내세워 '게을러지자', '한눈을 팔자', '머리 쓰지 말자'라는 주제로 광고를 진행했다.
기존 통념과 반대되는 카피를 통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투자가 가능하다는 편의성을 위트있게 전달하고자 했다.
지난해에는 MZ세대와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 닉네임으로 '깨비증권'을 선정하고 '투자를 뚝딱!'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바 있다.
◆ 한화투자증권, 'MZ는 그린에 진심! 찐-그린' 캠페인 전개
한화투자증권은 MZ 세대를 대상으로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한 달간 네이버 해피빈(온라인 기부 포털)을 통해 'MZ는 그린에 진심! 찐-그린'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MZ세대들이 가지는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퀴즈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자신들의 솔직한 생각을 제시한다. 참여자들은 한화투자증권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관련 활동들을 살펴보고 응원 댓글 등을 통해 해피빈 기부 아이템인 '콩'을 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캠페인 종료 후 참여자들이 응원하는 환경 단체 2곳에 기부금 최대 20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도시 숲을 조성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