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 회장, 한일 경제교류 활성화 위해 분주

9일 관서경제동우회와 오찬 간담회…10~11일 일본서 상품전시회도 개최

2023-05-09     박준응 기자
구자열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한일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구 회장은 9일 일본 오사카에서 관서경제동우회(關西經濟同友會)와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날 "두 차례 양국 정상회담 이후 한일관계에 훈풍이 불어 양국 경제 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가) 일본 제2경제권을 대표하는 관서지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서경제동우회는 종전 직후 일본 경제의 재건을 위해 당시 중견기업 83명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단체로, 현재 850여명의 기업인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카쿠모토 케이지 대표간사를 비롯해 미야베 요시유키 위원장, 후지오카 유카 위원장 대행, 카네다 나오키 회장, 히로세 시게오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무협과 관서경제동우회는 오는 8월 관서경제동우회의 방한에 맞춰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구 회장은 이에 앞선 지난 8일에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한국 재계 간담회'에 참석해 한일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한 무역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구자열 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 안보가 과거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 시점에서 한일 양국은 해외 자원 공동 개발 및 핵심 전략 물자의 공급망 협력을 통한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무역협회도 양국 기업인 교류와 민간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구 회장은 간담회 직후 일본으로 출국해 11일까지 나흘간 일본 현지에서 한일 경제 협력 강화와 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재계 인사를 면담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도 두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 이후 최초로 일본 현지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회인 '제22회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 전시상담회'를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본 도쿄국제포럼 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10일에는 '한일 미래 산업협력 포럼'을 개최해 △수소 △E-모빌리티 △스타트업 △이차전지 산업 등 유망 산업의 양국 협력 확대 방안과 추진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