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해 실적 급등 전망-한양

2023-04-10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한양증권은 10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급격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2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대표 제품인 로수젯과 아모잘탄이 전년 대비 1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올해는 FDA 허가를 받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베돈'의 미국 수출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 1조5366억원(YoY +15.4%), 영업이익 1,956억원(YoY +23.8)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적인 국내 제약사 성장률인 +6~7%를 훨씬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중순 NASH 신약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a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지난 2020년 8월 미국 머크(MSD)에 총액 $870M에 기술 이전된 신약이다. NASH 치료제 중 글로벌 개발 속도가 가장 앞선 '세마글루타이드'와 직접 비교(head to head)하는 임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보다 효과가 좋을 경우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 2b상 중인 또 다른 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2분기 내 IDMC(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에 진행 사항을 전달하고 중간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예상 PER는 32.4배로 경쟁사 대비 높지만, 2015년 이후 역사적 최저 수준"이라며 "올해 롤베돈 판매 시작으로 실적의 급격한 고성장이 예상되고, 기대가 상당한 NASH 신약의 임상시험결과발표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