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피앤이, 합병 후 영업 경쟁력 강화 기대-IR협의회

2023-04-04     전은정 기자

컨슈머타임스=전은정 기자 | IR협의회는 4일 원익피앤이에 대해 합병효과로 인한 영업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차전지 제조공정의 조립 및 활성화공정장비 전문기업 원익피앤이는 지난해 11월 8일 옛 원익피앤이가 엔에스로 피합병됐다. 이후 사명을 엔에스에서 원익피앤이로 변경했으며, 조립공정과 활성화공정에 대한 턴키 수주가 가능해져 영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윤 IR협의회 연구원은 "해외 로컬 업체의 경우 제조라인을 동시에 아우르는 턴키 수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며 "해외 로컬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가 시작될 경우 동사의 신규수주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밝혔다.

원익피앤이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노스볼트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조립공정장비는 SK온의 파우치형 조립공정에 들어가며 활성화공정장비는 배터리3사에 모두 공급 중이다. 주요 고객사들은 5년~10년의 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4333억원이며 리드타임을 고려할 경우 해당 수주잔고는 올해부터 점차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0년 말 구축한 평택 신규 공장 포함 연산 8천억원 규모의 생산능력(CAPA)도 대규모 수주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 고객사인 SK온의 미국 합작법인 신규 배터리 공장은 2025년 가동이 목표인 만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입고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매출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노스볼트 등 상대적으로 마진이 우수한 수주잔고도 매출로 인식되며 매출액 3637억원(YoY +25.9%), 영업이익 291억원(YoY +636.3%)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