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중심 사업구조 재편"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LG화학이 28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LG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재표 승인의 건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LG화학은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지속가능한 솔루션 (Sustainable Solution),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기후변화 위기 가속화에 따른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 강화,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 심화 등 어려운 난관들이 산재해 있다"고 짚었다.

올해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로는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등 시장가치가 높은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추진 동력 지속 △고객경험혁신 활동 지속을 통한 고객 감동 등을 제시했다.

LG화학은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해당 사업 영역의 매출을 2030년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지재료 사업 분야에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미국·유럽 내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바탕으로 고객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경쟁력 있는 메탈 확보와 배터리 재활용(Recycle) 사업 협력 등을 통해 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 대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지속가능한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 사업 분야에서는 재활용(Recycle),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확보 등 실행하고 있는 모든 영역에서 적극적인 외부협력을 추진하고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

신약 사업 분야에서는 아베오(Aveo)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미국 내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고, 신약 파이프라인은 지속 확대해 혁신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가 되기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

신 부회장은 "앞으로의 사업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LG화학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빠르고 철저하게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어려운 가운데 기회를 찾고 오히려 더 성장하는 LG화학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많은 성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