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하며 대학다니는 직원 3년새 2배 늘었다

2023-03-23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안솔지 기자 | 쿠팡 임직원 중 사이버대학 등록자 수가 2019년 154명에서 지난해 386명으로 3년새 2.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입학 인원은 1184명에 이른다.

쿠팡 물류교육개발팀은 2019년 상반기부터 국내 5개 사이버 대학(한양·경희·세종·서울·한국외국어)과 산업체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쿠팡 임직원들이 등록금 할인 등 여러가지 혜택을 받고 사이버대에 입학해 학업을 통한 역량향상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등록 학과 현황을 보면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모두 직무와 연관이 높은 물류관련 학과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부동산한과 등에도 다수의 지원자가 몰렸고 최근 주목받는 산업안전 정공을 선택하는 학생도 늘었다.

쿠팡에서 사이버대학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고졸 직장인들이 일과 학업의 병행을 새로운 진로설계방안으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선취업 후진학'을 택하면 수입으로 생계를 해결할 수 있고 졸업 시 취업문이 넓어지는 등의 장점이 있다. 회사와 사이버대학의 협약을 통해 제공되는 지원 프로그램 혜택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등록금이 '0원'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쿠팡 물류교육개발팀 관계자는 "협약을 맺은 사이버대 관계자들에게서 '쿠팡 임직원들의 학습 열의가 특별히 높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앞으로도 회사 임직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