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전국 5개 초등학교에 공기질 개선 설비 지원

컨슈머타임스=박준응 기자 | 한화그룹이 올해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 대상 학교에 설비 지원을 완료하고 지난 21일 청주 수성초등학교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등 공기정화장치를 활용해 교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지난해부터 환경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1차년도의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맑은학교 만들기' 지원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경남 거제 국산초등학교, 대구 도남초등학교, 충북 청주 수성초등학교, 경기 용인 흥덕초등학교, 서울 신광초등학교 등 5개 학교를 선정하고, 겨울방학 기간에 설비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설비를 확충했다. 태양광 발전설비를 비롯해 창문형 환기시스템,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 에어클린매트, 벽면녹화, 미세먼지 알림 등 선정 학교별로 1억원 상당의 설비를 지원했다.

특히 학교 건물 안팎을 자주 드나드는 초등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에어샤워와 에어클린매트를 함께 설치함으로써 외부에서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았다.

실제로 지난 14일 거제 국산초등학교에서 창문형 환기시스템을 가동한 결과 가동 전 이산화탄소 농도는 1294ppm이었으나, 가동 후 441ppm까지 최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주 수성초등학교에서도 에어샤워 공기정화장치를 가동한 결과 10분 만에 미세먼지(PM 10)는 23%, 초미세먼지(PM 2.5이하)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맑은학교 만들기' 자문·심사위원을 맡은 조영민 경희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는 "창문형 환기시스템에 장착된 필터가 외부 먼지를 여과해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아이들에게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한다"며 "실내에 존재하는 부유세균이나 악취성 물질들을 감소시켜주는 역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설비 지원 외에도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환경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