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사태'에 비트코인 급등

2023-03-14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미국 은행들의 잇단 폐쇄에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8.48% 오른 316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2.36% 상승한 316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의 경우 4.81% 오른 21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의 이날 급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SVB와 시그니처 은행 파산의 여파로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은행 파산으로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믿는 일부 투자집단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동안 가상화폐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도 유입돼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