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JB금융지주...'이자 장사' 따가운 시선

2023-02-15     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김지훈 기자 |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지주사인 JB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예대마진이 업계 최고수준으로 높아 고금리 이자 장사를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8.6% 불어난 60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2020년 코로나19 특수 이후 3년 연속 상승세다. 호실적을 견인한 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순이익이 13.5%, 광주은행은 33% 급증해 두 곳 모두 2000억원 선을 넘어섰다.

지주그룹의 경우 경영 효율성을 알려주는 지표인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9%, 총자산이익률(ROA)은 1.05%를 기록했다.

이런 성장세는 업계 최상위 금리가 적용됐기에 가능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대출 금리에서 예금 금리를 뺀 예대마진 부문에서 지방 6개 은행 중 1, 2위를 차지했다. 전북은행의 경우 이를 공시하는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 예대마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서민금융진흥원 관련 대출 등을 제외하면 실질 예대금리차는 다른 은행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