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패드로 40만 가구 엿본 'IT 전문가', 해킹 영상 판매하다 붙잡혀

2022-12-20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거실 벽에 부착돼 외부 방문자, 방범, 조명제어 기능 등을 하는 '월패드'를 해킹해 촬영물을 팔아넘기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는 IT 보안 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을 보유해 언론에 등장한 적도 있는 전문가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아파트에 설치된 월패드를 해킹하고 집안을 몰래 촬영한 영상을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려던 이모씨를 지난 14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 아파트 세대만 전국적으로 40만4847개 가구에 달한다. 경찰이 확보한 영상은 월패드 16개에서 촬영된 영상 213개, 사진 40만장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