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애플페이 약관심사 완료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애플사의 비접촉식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내년 초 대형 유통 카드가맹점을 중심으로 국내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원은 5일 애플페이의 약관 심사를 완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약관상 문제가 없어 수리를 완료했다"면서 "다만 약관 외 추가로 검토할 사항이 있어 당장 서비스 출시가 가능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근접무선통신(NFC) 호환 신용카드 단말기의 보급 관련 이슈를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290만개 중 애플페이와 호환되는 NFC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현재 10%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선 애플페이 서비스가 국내에서 본격화하면 호환 단말기 보급을 두고 비용 부담 이슈가 제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이 애플페이와 관련해 약관 외 추가 사항 검토에 나선 만큼 연내 서비스 출시가 불투명진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 초에는 정식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카드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현대카드는 미국 애플사와 일정 기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갖는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준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