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부터 패딩까지…올겨울 '여성 아우터'

2022-11-15     곽유미 기자

[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올 겨울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화) 이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로 사무실 출근, 외출, 모임 등 외부 활동이 지난해보다 많아졌다.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들이 격식을 차리고 멋을 낼 수 있는 코트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겨울 추위에는 넉넉한 코트 안에 경량 패팅, 퀄팅 재킷을 매치해 보온성과 스타일 모두 살릴 수 있는 착장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는 오버사이즈의 코트가 여전히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오버사이즈 코트의 경우에는 코트의 긴 기장과 여유로운 실루엣이 멋스러움을 나타낸다. 넉넉한 핏으로 안에 여러 겹을 입을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는 카멜 컬러의 후드 코트를 선보인 바 있다. 풍성한 A 라인에 벨트로 허리를 강조해 실루엣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유로운 핏과 클래식한 테일러링, 소재감이 돋보이는 캐시미언 아이콘 코트도 출시했다. 캐미시어 아이콘의 경우에는 판매량 기준(10월 말 누적 기준) 지난해 대비 70% 가까이 증가했다.

짧은 기장의 붐은 코트에도 있었다. 한결 캐주얼하고 경쾌한 무드를 낼 수 있는 쇼트 코트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구호플러스가 이번 시즌 선보인 여유있는 핏의 크롭 더플 코트는 출시 2주 만에 일부 컬러가 리오더에 들어갔다.

브랜드는 크롭 시장과 여밈 단추 같은 캐주얼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더플 코트를 버뮤다 팬츠, 가죽 미니 스커트, 데님 팬츠와 매치하는 착장을 제안했다.

코트 위에 패딩 점퍼·베스트, 시어링 재킷, 바이커 재킷 등을 걸치는 레이어링도 활용하면 효율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잡화인 레그워머, 장갑, 발라클라바 같은 제품들로 보온성과 함께 스타일링의 포인트를 더하는 룩도 흥할 것으로 보인다.

패딩의 경우에는 짧은 기장이 여전히 강세를 가지고 있다. 방한에 효과적인 롱패딩에 비해 숏패딩은 모임이나 스타일에도 장점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쇼트 패딩이 한동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의 경우에도 부드러운 소재와 컬러가 강조되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니트, 코듀로이 등 따뜻한 표면감의 소재나 광택감, 촉촉한 표면감을 지닌 가죽 등 색다른 소재들의 사용이 눈에 띈다. 색상의 경우에도 아이보리, 라벤더 등 밝은 색감의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빈폴레이디스는 쇼트 다운을 라벤더, 베이지, 아이보리 등 부드러운 컬러감으로 출시했다.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도 허리까지 오는 짧은 레더 패딩을 출시했다. 패딩의 소재도 광택감 있는 가죽이나 포근한 코듀로이 등 다양하게 적용했고 색감도 컬러풀하게 출시했다.

업계는 올해는 한동안 강조된 스트리트 무드 외에 가죽, 니트, 코듀로이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 분위기를 내는 쇼트 패딩 스타일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올겨울에는 외부 활동이 늘어나 아우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데다 패션을 즐기는 태도가 강해지면서 코트와 패딩, 무스탕, 시어링 재킷 등 한층 다채로운 아우터 스타일이 등장한다"며 "특히 '짧거나 또는 길거나' 기장이 극단적으로 보이면서 넉넉한 핏의 롱 코트와 활동성을 강조한 쇼트 패딩은 필수 아이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