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입양해 가꾸고 돌보는 '반려해변' 운동 주도"
해양쓰레기로 통칭되는 해양폐기물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 '지속가능한 크리에이티브 트래블( Sustainable creative travel )'강좌로 용유해변 입양 후 해변정화 활동 진행
2022-11-08 안우진 기자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지난 10월 8일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지속가능한 크리에이티브 트래블( Sustainable creative travel )' 강좌에 참여한 일반시민 15명은 인천 중구 용유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날 길이 1.2㎞의 해변에서 1시간 남짓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생활폐기물을 비롯해 폐어구와 폐건설자재, 스티로폼 등 마대자루 80L 14개에 달한다. 인천대학교 평생교육 트라이버시티에서 용유 해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을 벌인 이유는 지난 8월 14일 이곳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했기 때문이다.
반려해변이란 자발적으로 신청한 기업·단체·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입양프로그램을 말하는데 1986년 미국 텍사스(Taxas)주에서 처음 시작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된 해변 입양 프로그램으로 이를 벤치마킹해 국내에서도 2020년 09월 제주도에서 처음 도입해 '민간이 주도하는 해양환경 생태계 조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정부 주도의 해양쓰레기 수거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해양쓰레기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 9월 제주도 3개 해변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2년 만에 전국 8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돼 현재 전국 61개 해변에 80개 기관이 반려해변을 지정·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