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원플러스원 확대…"복지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2022-09-26     김동역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성동구가 '원플러스원' 사업을 확대한다.

'원플러스원' 사업이란 하나의 물건을 구매할 때 기부자는 한 개 값을 더하여 지불하고, 나머지 하나는 형편이 어려운 이에게 나눔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사업은 2019년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과거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돕기 위해 민간영역에서의 자발적인 나눔문화 조성에 나섰다.

관내 다가구 주택이 많은 송정동과 용답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주관이 돼 시범사업을 실시했으며, 수혜대상자는 복지 서비스 혜택 밖에 놓인 위기대상자와 사각지대에 놓인 복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2019년 11월에는 2개동에서 7개동으로 확대 추진했고 행정안전부 공공서비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올 8월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주민주도의 '원플러스원' 사업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구는 관내 17개동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자발적 기부를 통해 제도권 밖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주민주도의 '원플러스원' 참여업체 모집에 나선다. 동네 사정을 잘 아는 통장들이 어려운 사정이 있는 숨겨진 이웃을 찾아낼 예정이며 각 동 주민센터에서 음식점, 빵집, 슈퍼, 이·미용업소 등 참여업체를 접수받는다.

참여업체 중 음식점, 빵집 등 배달이 가능한 업체는 성동배달앱에 '원플러스원'나눔업체로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