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르노·포르쉐 등, 2만6449대 제작결함 리콜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비엠더블유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포르쉐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판매한 48개 차종 2만644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528i 등 29개 차종 1만8522대는 블로우바이히터 내 발열체와 구리관 사이 미세 공간으로 수분이 생성되어 과열되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코팅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530i 등 9개 차종 38대(판매이전)는 좌석, 좌석안전띠의 고정 나사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사고 발생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 확인돼 자발적으로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26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MASTER 327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고, 추후 보상 진행상황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26일부터 르노코리아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상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타이칸 2480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제동장치 고장 자동표시 식별부호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26일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푸조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1446대는 에어컨 공기압축기 내 전동 모터의 구리선 피복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차량 진단시스템에서 자동변속기 작동을 멈추게 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푸조 508 1.5 BlueHDi 등 3개 차종 247대는 엔진 제어장치(ECU)와 자동변속기 간 신호 설정 오류로 특정 조건(높은 고도, 추운 날씨)에서 장치 간 신호가 맞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3일부터 스텔란티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네비게이터 247대는 퓨즈 박스 내 냉각팬 스위치의 접지회로 불량으로 인한 부식으로 과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차량은 지난 24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 판매한 RAV4 하이브리드 AWD 190대는 조수석 승객 감지장치와 좌석 간의 간섭으로 조수석 승객의 무게를 올바르게 감지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에어백 전개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 시 조수석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25일 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받을 수 있다.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