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前 국기원 원장 "'국기원 발전 프로젝트' 17대서 반드시 해낼 것"

"보궐선거 잔여임기동안 못 다한 과제 17대 국기원장 재선을 통해 추가계획 포함한 정책 반드시 해낼 것"

2022-08-24     안우진 기자
이동섭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제17대 원장' 선거가 오는 10월 6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에 많은 후보들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제17대 국기원장에 출마를 선언한 이동섭 전 국기원장은 "국기원과 태권도 발전 및 일선 태권도장 운영에 꼭 필요한 과제를 반드시 해내겠다"며 출마 일성을 밝혔다. 이에 이동섭 전 원장의 재선에 출마한 동기와 선거 공약에 대해 들어봤다.

△ 다음은 이동섭 전 국기원장과의 일문 일답.

Q. 10월 재선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A. "제가 지난 2021년 1월에 보궐선거에 당선돼 임기를 시작한 것이 약 1년 5개월여 짧은 기간이였습니다. 짧은 임기동안 태권도인들이 원하는 방향과 특히 일선 태권도지도자분들이 바라는 개혁과 국기원 발전 방안을 모색하면서 정말 정신없이 일을 했습니다. 정상적인 국기원장의 임기는 3년이고 저는 이전 국기원장의 사퇴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잔여임기를 채우는 것에 불과해 사실상 정상적인 임기의 절반도 안 되는 반쪽자리 임기에 국기원 개혁은 물론 태권도 발전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온전히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이번 10월 선거에 당선된다면 반쪽자리 임기 중 수행하지 못한 국기원 현대화 건립추진과 국기원 파트너인 전 세계 202개국가의 국기원 단증 발급 수혜국을 국기원 중심의 네트웍을 구성해 효과적인 연수와 국내외 태권도사범들의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이같은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인인 제가 정치적 경험과 폭넓은 행정력과 정치적 인프라를 활용해 해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10월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저 이동섭은 태권인으로 또 누구보다 국기원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욕심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재선에 당선되면 수없이 많은 일선 태권도 관장 사범님들이 바라는 방향을 잘 듣고 살펴 지금 것 역대 원장들이 해내지 못한 새로운 국기원, 발전된 국기원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그래야 제가 임기를 마치면 새로운 인물이 국기원장에 취임해도 안정적으로 문제없이 많은 일선 태권도 관장 사범님들이 혜택 받고 또 원하는 방향으로 국기원이 잘 운영돼 세계태권도 본부로서 그 위상이 세계 속에 자리매김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의 의견과 태권도 원로들의 말씀 또 엘리트 태권도를 육성하는데 애쓰시는 초·중·고 대학 선생님과 교수님들의 생각은 어떤 것인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의논해 국기원발전과 나아가 세계 태권도 발전에 정말 일익을 담당하고 싶은 마음에서 재선 출마를 결심한 것입니다"

이동섭

Q. 그렇다면 선거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A. "먼저 현재 국기원은 지난 1972년에 건립돼 태권도 성지로서 상징성과 세계 최초 태권도 중앙도장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현대문화 자산으로 보존해 세계태권도인들이 국기원 방문시 태권도역사를 한눈에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한 "제2 국기원을 건립해 태권도 종주국 중앙도장으로서의 실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국기원 건립이 1차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려 일선 태권도장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50년된 건물로 낙후된 국기원 리모델링이나 제2국기원을 건립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고 관련 인허가 문제, 부지선정과 허가사항 등 관련부처의 협조와 지원 없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특별한 대책은 있는지.

A.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바로 질문하신 것과 같은 복잡하고 난해한 행정적 절차와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관련부처와의 긴밀한 협의와 관련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특별한 협조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또한 사실입니다"

이에 "저 이동섭은 그 같은 일들을 해낼 수 있는 능력과 영향력을 갖추고 있기에 재선출마를 결심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특별시 오세훈 시장과도 관련 협업을 하기로 협약을 마친 상태입니다"

또 "법률상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민간단체 성격의 국기원에서 발급하는 단증이나 각종 태권도 관련 자격연수 등 사실상 타 무술과 공신력과 관련해 차별성이 없었지만 태권도 국기지정 법안을 국회에서 대표 발의했고 결국에 태권도 국기지정법을 제정해서 태권도의 공신력과 위상을 높이는데 제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50년된 국기원을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거나 제2국기원 건립 역시 전 세계 1억 5천여만명의 태권도 인들과 일선 지도사범님들이 바라는 일이고 제가 그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는 적임자이고 그래서 그 중차대한 일들을 해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따라서 "우선 국기태권도를 상징하고 태권도 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이를 통해 태권도위상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국기원 시설 개선문제 또는 제2국기원 건립은 제가 국기원장에 당선되면 해야 할 첫 번째 숙원 사업입니다. 국기원은 지난 1972년도에 설립되고 故 김운용 초대원장 취임이후 50여년 간 많은 분들이 국기원장직을 수행하면서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많은 태권도인들 특히 일선 태권도 관장님들과 사범님들이 개혁을 주문하며 안정된 국기원을 만들어 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하여 저 이동섭은 태권도인으로 또 정치인으로 모든 영향력을 동원해 수없이 많은 태권도인들과 일선 태권도 지도자여러분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혁을 모색하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국기원 경영과 운영방침을 마련해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제도화 하는 것 또한 목표입니다"

그다음 "국기원이 세계태권도 본부로서 그 위상과 관심이 집중되고 태권도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지원책과 운영자금의 투명성 및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증발급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태권도의 다양한 연수프로그램을 전문가 및 전문기관 단체들과 협력해 양질의 태권도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태권도 수련생은 물론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이 이를 현장에서 적극 활용해 태권도장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섭

Q. 새로운 태권도 교육콘텐츠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A. "태권도는 무도입니다. 또한 올림픽 정식종목인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국기원은 전 세계 1억 5천여만명의 태권도인을 대표하고 태권도 기술을 개발해 일선지도 사범을 양성하는 세계태권도본부입니다. 이에 지난 50여년간 태권도만 집중해서 연구하고 태권도 기술교육에만 집중해 교육프로그램이 만들어 졌습니다만 요즘 태권도를 통해 다이어트는 물론이고 건강관리차원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분들도 많고 예를 들어 복싱다이어트 등 복싱종목은 고유적 특성을 이용해 다양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응용되고 실제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동섭

또한 "태권도는 전신을 사용하는 무술로서 과도한 동작이나 무리할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태권도 부상예방 프로그램 및 태권도 체력관리법 등 스포츠의학적 측면에서 전문가들과 연구하고 또 관련 전문단체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국기원 연수원을 통해 보수교육이나 사범교육에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안전한 태권도 건강관리에 효과적인 최고 무도태권도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제가 그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 국기원, 1972년 설립돼 올해로 50주년이 되는 해

국기원은 1972년에 설립돼 올해로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반평생을 세계 태권도인들과 함께한 국기원의 앞날은 제17대 국기원장 선거에 달렸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에 국기원을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투명한 경영과 국기원 리모델링 또는 제2 국기원 신축과 같은 큰 과제를 묵묵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참신한 인물을 선출해야 될 것이다.

이동섭

한편 최영열 제15대 국기원장은 '선거관련 소송과 리더쉽' 부재로 결국 중도에 사퇴하고 이동섭 제16대 국기원장이 지난 2021년 1월 28일 보권선거를 거쳐 당선됐다.

이원장은 당시 임춘길(74) 전 국기원 부원장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신임원장에 취임해 잔여임기 약 1년5개월여 기간동안 국기원 수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동섭 제17대 국기원장 후보는 보궐선거에 당선돼 1년 5개월여 짧은 임기동안 국기원 개혁과 국기원 발전을 모색하는 한편 국기원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태권도 발전에 적지 않은 성과를 일궈낸 인물이다.

이동섭 전 원장은 "일선 태권도 지도 관장님들이나 사범님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자신도 태권도인이라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만큼 가능한 많은 의견을 듣고 또 국기원장은 이를 반영해 누구나 보편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수준에서 국기원운영을 추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과거 많은 분들이 국기원을 운영하면서 해내지 못한 과제들을 정확히 파악해 꼼꼼히 살펴 크게 발전된 국기원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국기원발전과 태권도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태권도인 이동섭으로 발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10월에 치러지는 제17대 국기원장 선거인단은 국내외를 합쳐 약 1,300여명이 선거에 참여해 이중 다수 득표자가 차기 국기원장에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