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예대금리차 6.33%p…19개 은행 중 '최고'

2022-08-22     김하은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국내 19개 은행 가운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연합회는 22일 홈페이지 소비자포털에 7월 기준 은행권 예대금리차를 비교공시했다. 이번 공시에서는 가계·기업대출을 포함한 대출평균 기준 예대금리차와 가계대출 기준 예대금리차가 모두 공시됐다.

공시에서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7%포인트, 인터넷전문은행은 3.46%포인트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중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전북은행이었다. 전북은행은 가계대출금리가 9.46%, 저축성 수신금리가 3.13%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가 6.33%포인트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경우 서민금융진흥원 연계대출인 햇살론뱅크·햇살론유스 비중이 높아 예대금리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의 금리차가 컸다. 토스뱅크의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5.60%포인트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2.46%포인트, 카카오뱅크가 2.33%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들은 대체로 1%포인트 안팎의 예대금리차를 보였다.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 5대 은행 가운데에선 신한은행이 1.62%로 가장 높았고 하나은행이 1.04%로 제일 낮았다.

외국계은행 중에서는 SC제일은행이 1.34%포인트, 한국씨티은행이 0.92%포인트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는 대출금리 공시기준도 은행 자체 신용등급 기준에서 신용평가사 신용점수로 변경해 공시하도록 변경했다. 
이에 소비자가 본인 신용점수에 맞는 금리 정보를 비교·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또한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정보에 전월 신규취급액의 평균금리도 추가로 공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