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KG컨소시엄과 특별협약서 체결…'직원 고용 보장'

2022-07-29     이찬우 기자

[컨슈머타임스 이찬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29일 노사, KG컨소시엄 간의 고용보장과 장기적 투자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 3자 특별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은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과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 그리고 KG컨소시엄을 대표해 인수 단장에 임명된 엄기민 KG ETS 대표가 참석했다.

특별 노사합의서는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을 토대로 3자가 최종 합의한 내용이다.

특히 M&A 과정에서 노동조합 요구안을 중심으로 양사 간에 합의를 도출한 특별 협약서는 이례적인 사례다. 합의로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협약서는 △고용 노동조건 부문 △지속성장을 위한 발전전략 부문 △상생협력 투명경영 부문 △합의사항 이행 부문 등 쌍용자동차의 정상화를 위해 3자가 노력해 나가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용안정과 관련해서는 △재직 중인 전 직원의 고용보장 △노동조합을 교섭단체로 인정, 모든 단체협약 승계 △3자는 노사간 기 체결 각종 노사합의서 준수 이행 △미지급 임금 포함 공익채권 변제 차질 없이 이행 등에 합의 했다.

발전전략과 관련해서 △전동화 자율주행 등 신기술 개발 포트폴리오 강화 △자금조달과 투자비 집행계획 일정 수립 이행 △투자 확대로 R&D기능 강화 △신 공장 건설 태스크포스팀(TFT) 구성운영 △회생절차 종료 후 중장기 발전계획 설명회를 개최 등 비전을 공유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판매 증대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시장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생산운영 △품질 경쟁력 증대 원가절감 통한 재무 건전성 확보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협력 △상생의 노사문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노사가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쌍용자동차 노사 대표들은 "특별협약서는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큰 틀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체결됐다"며 "쌍용자동차의 경영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3자 합의서로 담아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