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위기 속 기회 찾자…M&A로 신사업 속도"

2022-07-12     안솔지 기자
김윤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위기 속에서 생기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적극적으로 실행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삼양그룹은 성남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2년 삼양그룹 조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이날 조회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등 외부 환경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스페셜티 제품 확대, 해외 거점 마련, 디지털 트랜드포메이션 등의 기존 전략은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유효하다"며 "중장기 목표인 '비전 2025'를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5년 단위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그룹 전체의 성장 방향을 정한다. 현재 추진 중인 '비전 2025'는 건강, 친환경, 첨단 산업에 쓰이는 스페셜티(고기능성)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진출 확대가 목표다. 

비전 2025에 따라 식품사업은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를 필두로 당류 저감화 소재에 주력하고 있다. 화학 및 패키징 사업은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생분해성 플라스틱, 페트 재활용 사업 강화를 비롯 M&A를 통해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의약바이오 사업은 자체 개발한 약물 전달체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 중이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은 재무적 체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은 인수·합병(M&A)를 통해 사업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해 업무 효율과 효과를 높이고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에게도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역량 개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