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고령층 가계대출 350조원 달해

대출 절반 이상이 제2금융권

2022-05-23     김하은 기자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하은 기자] 60세 이상 고령층의 가계대출이 3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 이상이 제2금융권 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 연령대의 총 가계대출은 1869조1950억원이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대출이 349조8024억원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특히 고령층의 가계대출 가운데 제2금융권에서 실행된 대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연령대의 가계대출 총액에서 제2금융권 대출은 41.2%로 771조6025억원을 차지했다. 이중 고령층의 제2금융권대출 비중은 54%로 191조9014억원에 육박했다.

고령층의 가계대출 보유자 수와 총액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작년 12월 말 기준 고령층 가계대출 보유자는 395만6000명으로 2년 전보다 12.2% 늘었다. 총액은 15.6% 증가하며345조814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고령층 제2금융권 대출 보유자는 13.8%(328만8460명), 총액은 18.3%(189조9118억원) 각각 증가했다.

3개 이상 금융기관에 대출을 보유한 다중채무자 증가율도 고령층에서 눈에 띄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고령층 다중채무자는 54만8000명으로 2년 전 대비 1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