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의 수용
2022-05-06 안솔지 기자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개정안을 의결한 지 3일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 차례 사표를 반려했으나 (김 총장은)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사의를 밝혀왔다"며 "이에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 법안에 반발하며 지난달 17일 사의를 표했다. 이튿날 그의 사표를 반려한 문 대통령과 면담을 통해 사표를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여야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수용하자 이에 반발해 재차 사표를 냈고 결국 수리됐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 총장을 제외한 다른 간부들의 사표는 반려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청장 외에 검찰 간부들은 검찰사무의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사의를 반려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