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신기술 '엠브레인', 졸음운전 30% 감소 효과

[컨슈머타임스 장용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신기술로 내놓은 '엠브레인'이 졸음운전 등 위험 상황을 최대 30%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경기연구원과 지난 1년간 경기도 공공버스에 시범 적용한 '엠브레인(M.Brain)'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엠브레인은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시범사업 결과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주행 중 집중력이 향상되고 부주의한 상황에 적게 노출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엠브레인은 이어셋을 착용하고 귀 주변의 뇌파를 통해 운전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기술이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과 청각, 촉각 등 알림을 통해 주의력을 회복하도록 도와준다.

엠브레인을 착용한 운전자는 졸음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식후 시간대에 부주의함을 최대 30%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아울러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도 운전자 부주의를 2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이나 운전자가 한눈을 파는 상황에서도 빠르게 전방을 주시하도록 돕는 효과도 입증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엠브레인을 착용하면 최대 2.3초 만에 주의력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그렇지 않은 경우인 6.7초보다 약 3배 가까이 빠르게 주의력 회복을 도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말까지 총 300여 대의 공공버스에 엠브레인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증범위를 넓히고, 딥러닝 기술을 도입해 분석작업을 가속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