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계열사 사장 4명 내정…권길주 하나카드 사장 연임

하나카드·캐피탈·생명·저축은행 등 4개 관계사 CEO 추천

2022-02-24     박현정 기자
왼쪽부터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4개 주요 관계사의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

이날 임추위는 권길주 하나카드 현 대표이사 사장을 연임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신임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에 박승오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으며 신임 하나생명 사장 후보에는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신임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에는 정민식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각각 추천했다.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은 다양한 업무 경험과 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경영실적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돼 1년간 임기가 연장될 예정이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후 하나은행에서 중앙영업본부장, 기업사업본부장(전무), 여신그룹 부행장 등을 지낸 여신 전문가다. 은행에서의 여신 경력이 하나캐피탈에서 그룹과 콜라보(협업) 형태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승열 차기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석사를 졸업 후 외환은행 재무기획부 팀장, 경영기획부 부장을 거쳐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기획&지원그룹장 부행장 등을 두루 역임한 '재무통'이다.

하나금융 임추위 측은 이승열 사장 후보에 대해 "그룹 CFO를 역임한 만큼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정민식 차기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에서 영업 분야를 담당하며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오랫동안 영업 업무를 경험하면서 구축한 영업 노하우와 영업력으로 하나저축은행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적임자로 평가됐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 후보와 이승열 하나생명 사장 후보,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는 다음 달 중 개최되는 각사 이사회 및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각각 2년의 임기를 부여받을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다음 주 중 그 밖의 관계사 대표이사 사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